버찌와 산딸열매가 익기를 기다리며, 벚나무 바비큐도 맛 볼 준비! [샬롯 일기_자연 관찰] 5월의 꽃 달력 2, 덕수 공원 (벚나무와 버찌, 산딸나무)

5월 17일 화요일 유달리 투정 부리는 둘째, 이 앓이와 성장기로 인해 잠을 유독 안 자는 셋째의 기분 전환을 위해 늦은 오후 집 앞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덕수 공원은 참 오랜만의 방문인 듯하다. 다이어리를 살펴보니 4월 26일(화) 이후 처음이니 어느덧 3주나 흘렀다. 3주 동안 덕수 공원에는 어떤 변화들이 있었을까? 갖가지 색으로 향연을 뽐내던 철쭉이 대부분 시들었다. 어떤 꽃들은 꽃잎이 떨어지며 생을 마감하지만, 철쭉은 쪼그라들며 사라진다. 처음, 홍매화라고 잘못 알았던 죽단화도 시들었다. 노란 꽃잎이 몽글몽글했던 꽃인데 시드니 하얗게 변하며 말라간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이사야 40장 8절 아이와 수없이 암송했던 말씀이 생각난다. 벚나무의 열매, 버찌 "엄마, 이건 무슨 열매예요?" "글쎄.. 한 번 찾아볼까?" 헉...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그 벚나무, 벚꽃이 지고 맺힌 열매 '버찌'다. 벚꽃이 예쁜 줄만 알았지, 벚나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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