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감상]천상병 - 귀천


[시 감상]천상병 - 귀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시와 관련된 이야기 현대 문학계의 거성이라고도 불리는 천상병 시인이 1967년 동백림 사건으로 누명 받아 고문을 받은 당시에 쓴 시로 천상병시인의 대표작이자 현대 문학 시의 대표 시이기도 하다. 귀천이라는 제목은 말 그대로 하늘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소풍 온 속세를 떠나 하늘로 돌아가겠다는 마음을 담아낸 시이다. 제목과 내용 때문에 장례식장 광고에 자주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한국적인 느낌으로 노래를 한다는 장사익 선생께서 귀천이라는 노래를 불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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