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시작


일상의 시작

긴 설 연휴가 끝난 수요일 아침. 나에겐 빼야 할 체중이 생겼고 채연이에겐 안경과 점 뺀 흔적이 남았다. 남편 출근 후 자전거 1시간 타고나니 채연이 아침 먹을 시간이 좀 늦어졌네~ 고맙게도 아침 메뉴로 시리얼을 택해줬는데 망고를 깎아달라고 하네. 남편의 마음의 짐 분리수거를 채연이와 끝내고 다이소 마실 갔다가 급하게 차린 점심. 학원 갈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가기 전 '문구야 놀자'를 들러 구경 간 다니 이 애미는 빠르게 움직인다. 산리오 신아이템이 뭐가 나왔나~ '친구들한테 들었던 게 이거구나'라며 연신 '엄마'를 불러댄다. 이제는... 이제는 혼자 봐도 즐겁지 않겠니??? 우리보다 더더 채연이와 잘 놀았던 솜이는 연휴의 피로가 쌓이고 쌓여있어 자도 자도 풀리지 않는다. 저녁 약속이 생긴 남편 덕분에?? 한결 한가해진 오후, 날 바라보는 솜이가 귀엽다. 영어학원은 방학, 수영 강습은 난방 문제로 휴강으로 여유롭게 간식 먹으며 만화책 보는 중. 이래저래 잔잔한 오후를 보낸 우리...



원문링크 : 일상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