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일상


고양이 일상

채연이가 나를 부른다. “엄마~엄마, 잠깐 이리 와 줄 수 있어요??” 솜이는 왜...... 거기 있는 거니 “네가 올려놨어??” 역시나... 채연이의 손길이 닿아 책장에 올려진 솜이는 원했던 자리였던 것처럼 편안하게 늘어져 누웠다. 휴일에도 뜬 숙제가 야속한 초3 어린이는 눈앞에 솜이를 두고 기침에 좋다는 배즙을 홀짝이며 정자세로 책상 앞에 앉았다. 일본 가기 전날, 불을 끄고 누우니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보니 솜냥이다!! 너를 데려갈 수가 없구나. 자기 전엔 채연이의 침대로 부름을 당하지. 남 집사가 데려오면 손 떼기 애꿎은 내 배를 밟으며 번개처럼 벗아나는데 채연이의 침대에는 편안하게 자리 잡는다. “이제 불 끈다” 솜이는 내 운동 매트를 베개 삼아, 채연이는 그럼 솜이를 베개 삼아 나른한 오후를 보낸다. #고양이일상 #집사의일상 #히말라얀레드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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