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을 바라보는 어른들과 어린이 그리고 뒷줄의 여성들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단체 사진이라고 하기에는 긴장감이 들고 뭔가를 호소하는 느낌입니다. 정면을 응시하고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깃발을 들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십자가 위에 ‘수해 구제’라는 한자가 써 있습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걸까요? 옆의 기사를 읽어보겠습니다. [동정을 구하여 - 시내의 가가호호를 방문하는 수해구제단은 작일부터 활동] (서선지방의) 가련한 수해민을 구제하기 위하여 시내 인사동 ‘중앙 엡윗 청년회’에서는 목사 김창준씨 등 여러 유지가 ‘구루마’를 친히 끌고 시내의 가가호호를 방문하며 눈물을 잇는 이의 동정을 구한다함은 본보에 이미 보도한바 이어니와 이에 대하여 그 구제단에서는 재작십구일부터 시내 각호를 방문하기로 하였으나 ..
원문링크 : 100년전 서울의 기독교 청년 단체가 구호활동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