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간소화_ 물건 정리부터


삶의 간소화_ 물건 정리부터

이웃 M 아주머니가 24일간 여행을 떠나시기 전, 집에 잠깐 들리셨다. 들뜬 마음으로 여행을 준비하시면서 가든 정리 중, 꺾은 꽃, 냉장고 정리 중, 남은 식재료-오이, 사과, 귤. 그리고 긴급 연락처와 가라지 열쇠가 담긴 비닐 팩을 전해주셨다. 정원 화분에 물 주기 부탁. 며칠 후면, 장미가 필 것 같은데 원하면 꺾어가라는 말씀도. M 아주머니의 친정어머니 정원에서 가져온 장미 나무의 햇장미는 햇수 3년 차 이웃, 항상 내 몫으로 돌아온다. 감사. 저녁 먹고 뒷정리하는데 현관 벨 소리. 뒤늦게 랍 아저씨가 발견했다며 감자와 양파까지. 남은 것을 알뜰하게 챙겨 주고 가는 아주머니의 뒷모습에, 낮과 다른 감정이 잠시 올라왔다 사라졌다. 뭐라 딱히 말할 수 없는. 긴 여행을 가시는구나, 얼마 간 롤러 셔터가 굳게 닫혀 있겠구나! 잠시, 떠날 때를 위한 정리, 너저분하게 남김없이 떠나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라고 생각한다. 삶을 간소화하기 위해 물건 정리부터 시작하라. ...물건을 정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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