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멤버스 자신만의 속도로 한 걸음 한 걸음… 이다연의 보폭

이다연은 골프를 ‘내가 내 경기를 잘했을 때 좋은 성적이 나는 스포츠’라고 정의한다. 당장 흔들리더라도 지금 해야 할 일에 집중하면 남은 찬스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다연의 이런 골프 철학은 일상생활마저 힘들게 했던 큰 부상과 이로 인한 활동 중단이라는 위기를 딛고 일어나 2023시즌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두 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안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시련과 함께 성장하다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한 스윙, 시원시원하게 진행되는 플레이에서 골프의 재미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풀어내는 선수들의 재치와 보는 이마저 숨죽이게 만들 정도로 긴장감 넘치는 역전 승부를 골프의 매력이라 꼽는 사람들도 많다. 고난과 역경을 굳은 의지로 풀어나가는 선수들 역시 골프라는 스포츠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존재일 것이다.

만약 이것이 골프의 주요 인기 요인이라면, 이다연만큼 주목해 봄 직한 선수가 있을까 싶다. 골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