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사망자는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로 가족·친지가 없거나, 시신 인수를 기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혼자서 죽음을 맞거나 사망 이후에도 찾는 사람이 없는 등 쓸쓸하게 생을 마감한 사람들이다. 무연고 사망자의 사례는 복지 제도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아무도 모르는 그들의 죽음 지난 4월 27일 대구 서구 평리동의 한 주택. 이곳에서 권모(56) 씨는 사망한 지 나흘 만에 집주인에 의해 발견됐다. 권씨가 사망한 집 한켠에는 소주병이 나뒹굴고 있었다. 밥보다 술먹는 날이 많은 그였지만, 이웃에 행패 한번 안 부리는 '예의 바른 사람'으로 이웃들은 그를 기억했다. 그는 주변에 '아들이 한 명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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