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장례식 치러줄 사람이 먼저 갔네" 임권택은 말 잃었다 [강수연 1966~2022]


"우리 장례식 치러줄 사람이 먼저 갔네" 임권택은 말 잃었다 [강수연 1966~2022]

영화배우 고(故) 강수연씨. 연합뉴스 "우리 장례식을 치러줄 사람이 먼저 갔네요." 7일 별세한 배우 강수연의 빈소가 마련될 서울 강남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층 17호를 찾은 영화계 원로인사들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 이같은 대화를 나누며 먼저떠난 고인을 추모했다. 한국 영화를 세계 무대로 이끈 '원조 월드스타'라는 평가를 받는 등 국내 영화계에서 고인이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주듯, 조문이 시작되기 전인 이날 이른 오후부터 영화계 인사들의 추모발길이 잇따랐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고인의 별세 소식을 들은 직후 장례식장을 찾아 자리를 지켰다. 곧이어 임권택 감독 부부, 연상호 감독, 원로배우 한지일, 정상진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김 이사장은 고인과 부산국제영화제를 같이 이끌었고, 임 감독은 강수연이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대표작인 영화 '씨받이'(1987)를 연출했다. 연 감독은 고인의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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