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카피의 딴 생각] '한 사람'으로 충분하다


[최카피의 딴 생각] '한 사람'으로 충분하다

흔해진 고독 [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 모임 인원 제한과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이제 모임도 회식도 북적대며 할 수 있고, 친구들도 원 없이 만날 수 있겠구나.’, ‘간만에 막차 시간 넘겨가며 술 마실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들이 있는 모양이다. 필자는 무리로 어울릴 일이 별로 없고 그걸 즐기는 사람도 아니어서 코로나 시국이라고 해서 특별히 더 외롭거나 고독하지 않았다. 그러나 고독한 사람들은 많이 봤다. 페이스북엔 격리 중인 사람들의 고독한 일상이 넘쳐났고, 뉴스에도 고독한 이야기들이 매일 이어졌다. 대면 수업을 강행하는 캠퍼스엔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면 혼자 처지지 않을까 두려워 병을 숨기는 학생이 있었다. 풀고 조이기를 반복하는 영업시간 제한 속에서 매출이 바닥인 와중에 자가 격리 기간 동안 가게 문을 닫기까지 하면 입게 될 손해를 감당할 수 없어서, 사방이 막힌 주방에 숨어 묵묵히 홀로 음식을 만드는 오너 셰프의 사연도 있었다. 대신해 줄 수도, 가늠 되지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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