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고양이들은 우리와 함께 살 수 있을까요?


시골 고양이들은 우리와 함께 살 수 있을까요?

이명희씨 집에서 밥을 먹는 고양이들이 비명소리가 들리자 담장 밖을 바라보고 있다. 이명희씨 제공 고양이들이 겁에 질린 듯 담장 가까이 모여 웅크렸다. 비명 소리가 들려온 곳을 보고 울었다. 밤이 찾아온 시골길 너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끊어질 듯 이어지길 반복하다 잦아들었다. 그날을 떠올린 이명희씨(61)는 “놀란 마음이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 1년 동안 비명이 반복됐다. 고양이 비명이었다. 배고프거나 다툴 때 나는 소리와 달랐다. 소리를 듣고 나가 보면 고양이가 다리가 부러지거나 피를 흘린 상태로 발견되곤 했다. 고양이들은 며칠을 앓다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마을 고양이들에게 밥을 챙겨준 지 3년째. 고양이들이 한 두마리씩 흔적 없이 사라지기 시작한 것도 이 즈음이다. 고양이들끼리 싸워서 다친 게 아니에요. 사람이 고양이들 쫓는다고 돌이나 농기구를 던져 맞혀서 그렇게 된 거예요. 고양이를 싫어하는 누군가가 고양이들을 쫓아내려고 일부러 죽이고 있다는 게 그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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