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피해자들… 연 5만4000명 수용자 자녀가 위험하다


숨겨진 피해자들… 연 5만4000명 수용자 자녀가 위험하다

photo 셔터스톡 어떤 아이들은 스스로를 ‘범죄자 같다’고 표현한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미림(가명)이가 그렇다. 미림이의 아빠는 지난해 구속되었다. 미림이는 아빠를 “떠올리기도 싫다”고 했다. “아빠는 정말 좋은 아빠였어요. 재미 있고 늘 저에게 잘해줬어요.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을 아빠라고 한 적도 있었어요. 그러나 그것도 다 옛날 얘기예요. 이제는 아빠를 보고 싶지도 않아요.” 맨 처음에는 아빠가 구속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미림이의 엄마는 아빠가 해외로 파견나갔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외국에 나갔다고 해도 연락도 안 되는 건 이상하잖아요. 엄마에게 몇 번이나 물었는데, 어느 날 엄마가 술을 마시고 얘기해줬어요. 아빠가 나쁜 짓을 해서 교도소에 있대요.” 모든 것이 낯설어졌다. 방 세 개짜리 집에서 한 개짜리 집으로 이사를 갔다. 엄마가 일을 시작하면서 얼굴을 보기 어려워졌다. 친했던 친구들과 대화하는 일이 껄끄러워지기 시작했다. “한번은 친구가 ‘코로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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