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민의 탈인간] 스위스 안락사 클럽


[김한민의 탈인간] 스위스 안락사 클럽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2019년 9월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 앞에서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정책 등을 요구하며 ‘뜨거워진 지구에서 더는 살 수 없음’을 뜻하는 상징 의식을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취리히에 사는 스위스 친구와 채팅을 하다가 안락사가 화제에 올랐다. 스위스에서 이른바 조력자살이 허용된다는 뉴스는 새로울 게 없지만, 현지 사회가 이를 어떻게 수용하는지 궁금했다. 친구에 따르면 주변에 조력자살 사례 하나쯤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보편화했는데,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합법화되면서 ‘원정 자살’ 장소가 분산되는 추세라고 한다. 나는 지난해 한국에서 듣게 된 독특한 계모임 ‘스위스 안락사 클럽’에 관한 소문을 들려줬다. 40~50대 솔로들로 이뤄진 이 소모임은, 보아하니 홀몸일 게 뻔한 말년에 간병인에 의지해 연명하기보다 스스로 삶을 마감하겠다는 이들이 가입하는데, 부담스러운 비용(약 2천만원 이상) 마련을 위해 곗돈을 부어두자는 취지로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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