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재구성]"나 죽으면 장애 아들은…" 아버지는 농약병을 들었다


[사건의 재구성]"나 죽으면 장애 아들은…" 아버지는 농약병을 들었다

둘째 아들 지적장애 2급 판정…건강 악화에 경제적 어려움 겹쳐 극단 선택 시도 징역 5년 선고…"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 안겼지만…범행 경위 참작 필요" "나 죽으면 우리 아들 어떻게 살아갈꼬…." A씨(당시 40대)는 2006년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들었다. 당시 6살이었던 둘째 아들 B군이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게 된 것이었다. 아버지인 자신 때문에 장애를 안게 된 것은 아닌지 A씨는 자괴감에 빠졌다. 갈수록 실망만 커진 탓에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도 않아 양육 문제를 두고 수년간 아내와 불화를 겪었다. 그로부터 13년 후 2019년 2월 A씨는 어깨 통증 및 동맥경화 증상으로 약을 먹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그는 온몸이 무기력해졌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워져 우울증을 겪게 됐다. 지난 세월 동안 열심히 살아왔다고 나름 자부해온 그였지만 어려워진 살림에 건강까지 나빠지자 살아갈 자신을 잃었다. 심지어 아내마저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장애복지 #장애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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