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귀성객들 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해져"…터미널에 모인 독거노인들


[르포]"귀성객들 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해져"…터미널에 모인 독거노인들

"같은 처치 나누면 덜 외로워…고향 생각 잠겨 수시간 보내기도" 갈 곳 없는 노인들 삼삼오오 모여…영화관, 쇼핑몰도 북적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News1 김진환 기자 "젊은 사람들 북적북적 거리는 거 보면 혼자 있는거 같지도 않고 좋거든. 같은 처지인 사람들도 많고, 덜 외롭잖아" 추석이던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만난 김성호(77, 가명)씨는 멋쩍게 웃어보였다.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거주하는 김씨는 지하철을 타고 터미널에 왔다고 했다. 김씨는 "가족이라고는 딸 한 명 뿐인데, 사는게 어려워서 명절 당일에도 일을 한다고 한다"며 "하루종일 방 안에 있기 심심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고속버스터미널은 명절을 맞아 터미널을 이용하는 여행객들로 아침부터 북적거렸다. 양 손가득 추석 선물을 들고 버스에 오르는 승객들 사이로 김씨처럼 등산복 차림에 배낭을 메거나, 단촐한 정장차림의 어르신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김씨와 비슷한 처지의 독거노인들은 팔걸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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