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사망원인 57%는 극단선택, 고독사는 9년새 3.4배 늘어


20대 사망원인 57%는 극단선택, 고독사는 9년새 3.4배 늘어

청년이 세상 등지는 사회 죽음엔 그림자가 남는다. 어둠 속에 덩그러니 놓인 유품엔 망자의 마지막 모습이 담겨 있다. 거실에 나뒹구는 술병은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던 외로움을, 주방의 오래된 음식은 삶의 의지가 천천히 꺼져갔음을 나타낸다. 반대로 일상의 삶이 그대로 배어 있는 유품은 전혀 준비되지 못한, 갑작스런 이별을 뜻한다. 유품에 담긴 죽음의 의미 박수경(가명·33)씨의 마지막이 그랬다. 안방 화장대는 물티슈와 화장품처럼 평소 쓰던 물건들이 가지런히 정돈된 상태였다. 건넌방 빨래 건조대엔 미처 개지 못한 빳빳한 수건과 옷가지들이 널려 있었다. 지난달 16일 그의 유품 정리를 맡았던 김석중 키퍼스코리아 대표는 “고인이 끝까지 살아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고 했다. 20년째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예방 예산은 일본의 4.6%에 불과 핀란드 6년간 5만명 투입 심리부검 영국은 극단선택 예방 장관 임명도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수경(가명·33)씨가 집에 남긴 유품들 박씨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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