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흥국생명 콜옵션 포기, 위기의 서막일까?


[취재파일] 흥국생명 콜옵션 포기, 위기의 서막일까?

어제(2일) 국내 자금조달 시장을 불안에 떨게 한, 중요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국내 보험사 흥국생명이 과거 자금을 조달하려고 발행했던 신종자본증권에 대해서 빌린 돈을 갚겠다는 의미의 '콜옵션'을 느닷없이 행사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버린 겁니다. 지금 우리 기업들이 처한 자금난이 얼마나 심각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인데,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고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흥국생명은 2017년 11월 5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당시 환율로 5천억 원이 넘는 돈을 시장에서 빌렸습니다. 이런 신종자본증권에는 관행적으로 돈 빌리고 5~10년 뒤에 원금을 갚겠다는 약속인 '콜옵션'을 붙입니다. 흥국생명도 당연히 발행일로부터 5년 뒤인 2022년 11월 9일에 콜옵션을 행사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99.99999% 비율로 이 콜옵션을 행사해 원금을 조기에 상환합니다. 그게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관행이기도 하고, 콜옵션을 포기하면 이자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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