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치솟는 등윳값…도시가스가 닿지 않는 사람들의 겨울나기


[취재파일] 치솟는 등윳값…도시가스가 닿지 않는 사람들의 겨울나기

휘발유보다 비싼 등유, 취약계층 한파 대책 '절실'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 김정석 씨. 김 씨의 집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띈 건 싱크대 위 천장을 가득 메운 각종 라면들이었습니다. 김 씨는 요즘 국물이 있는 라면에 비빔라면 반 조각을 더 넣어 끓여 먹는 식으로 한 끼를 해결한다고 했습니다. 세 개에 천 원 하는 건빵, 밭에서 뜯어온 호박잎 등 나물류도 최근 김 씨의 주된 식사입니다. 오르지 않은 게 없는 고물가 상황 탓도 있지만, 60% 넘게 폭등한 등유 가격 때문에 일단 줄일 수 있는 식비부터 줄이고 있다는 게 김 씨 설명이었습니다. 15 남짓한 집 안 실내온도를 20도 안팎으로 유지하려면 한 달에 등유 한 드럼 정도가 필요한데, 지난해 24만 원 정도 하던 등윳값이 올해는 34만 원으로 10만 원 넘게 올랐습니다. 작년에도 배 가까이 뛰어 너무 비싸다고 느꼈던 등유 가격이 올해에만 10만 원 넘게 오른 겁니다. 김 씨의 한 달 수급비는 58만 원인데 난방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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