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또 고독사… 3만4천명 안전관리 9명 뿐


탈북민 또 고독사… 3만4천명 안전관리 9명 뿐

2019년 8월 서울 종로구에 차려진 아사한 탈북민 모자의 분향소. photo 장련성 조선일보 기자 최근 경상남도 김해시 한 원룸에서 숨진 23살 탈북민 박지호(가명)씨는 6살 때 한국에 온 이후로 지속적으로 또래들의 괴롭힘에 시달렸다. 8살 때는 뒷산에서 눈이 테이프로 가려지고 손발이 묶인 채로 지나가던 행인에게 발견된 적도 있었다. 박씨는 어려서부터 눈을 간헐적으로 깜빡거리거나 고개를 흔들흔들하는 습관이 있었고, 아이들은 이를 약점 삼아 괴롭혔다. 박씨를 업고 탈북한 할머니 전모(80)씨는 도망치는 과정에서 손자가 정신적 충격을 받으면서 이런 증상이 생겼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탈북 당시 6살이었던 박씨는 중국을 넘어 몽골까지 돌아 도망치는 내내 숨소리를 죽여야 했고, 좁은 철조망을 혼자 넘을 때는 혼자만 가야 하는 줄 알고 기절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증상이 생겼다는 게 전씨의 주장이다. 한국에 자리 잡고 살면서도 스트레스에 노출될 때면 박씨의 증상은 더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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