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오나요?"는 오해...무연고 사망 장례식, 붐비는 이유


"누가 오나요?"는 오해...무연고 사망 장례식, 붐비는 이유

고인의 이름 앞에 ‘무연고 사망자’라는 수식이 붙는 순간 사람들은 그의 삶이 외롭고 쓸쓸했다고 오해한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수식이 내포하는 뜻이 ‘아무런 연고가 없음’이니까. 이 단어는 매우 직관적이고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고인의 삶을 온전히 설명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그를 대표하게 된다. 개인의 역사를 지우고, 혼자로 만들어버린다. ‘서울시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를 통해 무연고 사망자 장례를 지원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면, 나 역시 그렇게 고인들을 오해했을 것이다. 그리고 오해는 질문을 부른다.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치러봤자 누가 오는데요?”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먼저 ‘무연고 사망자’의 정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연고 사망자’는 크게 세 가지로 정의된다. 1. 연고자가 없거나, 2. 연고자를 알 수 없거나, 3. 연고자가 있으나 시신 인수를 거부하거나 기피하는 경우다. 죽음까지 외로운 고독사 지난해 11월 고창의 한 단독주택에서 50대 여성 A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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