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쪽방에는 닿지 않는 국가의 온기


영등포 쪽방에는 닿지 않는 국가의 온기

저소득층에게 냉난방 비용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제도는 잘 작동하지 않아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사는 정아무개씨가 난방되지 않는 방에서 패딩 점퍼를 입은 채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 김진수 선임기자 사람 한 명이 서면 꽉 차는 좁은 복도. 좌우로 나무로 된 문이 줄지어 있다. 노크하고 문을 여니 두꺼운 패딩 점퍼를 입은 정아무개(61)씨가 인사했다. 2022년 12월1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내려가면서 한파주의보가 내렸다. 영하의 추운 날씨가 며칠 이어졌다. 12월6일 찾은 서울 영등포 쪽방촌의 정씨가 사는 1평(3.3)짜리 방은 난방이 들어오지 않았다. 발을 딛자마자 방바닥에서 한기가 올라왔다. 양말을 신었지만 금세 발이 시렸다. 정씨는 “여긴 난방 자체가 안 되니까 바닥은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기장판이 깔린 방구석으로 가야 온기가 느껴졌다. 하얗게 김이 서린 창문은 단열되지 않는 알루미늄 새시였다. 바람이 새어 들어왔다. 각종 요금 오르는데 관련 예산 줄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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