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계단' 오르내리는 오싹한 쪽방촌


'얼음 계단' 오르내리는 오싹한 쪽방촌

27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의 한 쪽방 건물 계단이 얼어붙어 있다. 고영권 기자 26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의 건물 계단이 얼어붙어 있다. 연합뉴스 27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의 한 쪽방 건물 계단이 얼어붙어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더 아찔하다. 고영권 기자 "(이러다) 미끄러져서 죽겠어." 차디 찬 철제 난간을 붙잡고 힘겹게 계단을 오르며 노인이 말했다. 내려다보니 그의 발밑이 온통 빙판이다. 마치 얼어붙은 폭포처럼 계단 전체가 얼음으로 뒤덮여 있었다. 보기만 해도 오싹한 '얼음 계단'은 깊은 골짜기도, 골목길 이면도로도 아닌 서울 한복판의 건물 내부에 있었다. 매서운 추위가 이어진 27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의 한 쪽방촌. 건물에 들어서자 1층 벽면과 계단 경사면을 따라 주렁주렁 매달린 고드름이 눈에 띄었다. 말이 건물 내부지 온기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는 '냉골'이었다. 문제의 얼음 계단은 이 건물 2층과 3층 사이에 있다. 계단을 뒤덮은 얼음판 중 심한 곳은 족히 5도 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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