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고독사' 의문 풀리자 울컥했다…장롱 밑에서 발견된 건


'깨끗한 고독사' 의문 풀리자 울컥했다…장롱 밑에서 발견된 건

홀로 숨진 80대가 남긴 쪽지 “미안합니다” 2015년 여름 부산 시내 한 임대아파트. 폴리스라인을 걷어내고 권종호(56) 영도경찰서 경위가 집 안으로 들어섰다. 홀로 살던 80대 노인이 숨진 현장이다. 3일 이상 지나 발견돼 ‘고독사’에 해당한다. 권 경위는 100곳 넘는 고독사 현장을 겪는 동안 이토록 ‘깨끗한’ 현장을 본 건 처음이었다고 한다. 악취가 심했지만, 집 안은 잘 정돈돼있었다. 지난 22일 부산 영도경찰서 민원대기실에서 권종호 경위가 저서 '고독사는 사회적 타살입니다' 집필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김민주 기자 유품을 확인하던 중 장롱 밑에서 발견한 쪽지를 보고 의문이 풀렸다. 쪽지엔 ‘먼저 떠난 아내에게 갑니다. 미안한 마음에 집을 치워주실 분께 밥값을 남깁니다. 아내 옷을 준비했는데 수고스럽지만 태워주세요’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동봉된 돈은 10만원. 이웃에 따르면 금실 좋고 친절한 노부부였다는 이들에겐 자식이 없었다. 망자는 ‘무연고 사망자’로 처리됐다. 권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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