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암칼럼] 살아 생전 장례식


[덕암칼럼] 살아 생전 장례식

사람의 삶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고 해서 ‘공수래 공수거’라 한다. 살아있는 사람에게 가장 기분 나쁜 말이 죽음인데 노령으로 갈수록 사망 확률이 높으니 더 조심스러운 단어다. 하지만 필자는 살아있는 사람의 장례식을 마련할 예정이다. 사망은 노화에 의한 자연사도 있지만 질병이나 사고로 수명을 다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살아는 있지만 건강하지 못해 살아있어도 병원비나 약값을 치를 뿐 별다른 삶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사는 사람도 많다. 그중에는 정신적 불안, 불면, 우울증 등으로 일찌감치 삶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지만 건강하더라도 행복하지 못한 행복수명은 50대 중반이면 종료되는 것이 현대사회의 흐름이다. 이렇게 본다면 살아 있지만 심장만 뛰는 기대수명 83세, 건강하다는 전제로 평균건강 수명 67세, 건강하지만 혼자 외롭게 살아서 행복하지 못한 행복수명은 58세에 그친다. 물론 개인의 환경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대략적인 통계가 그러하단 뜻이다. 독자 여러분은 현재 몇 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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