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서 키스나 해주고 가" 성추행·폭행 시달려도 혼자 삭이는 요양보호사들


"와서 키스나 해주고 가" 성추행·폭행 시달려도 혼자 삭이는 요양보호사들

한국일보·공공의창·돌봄서비스노조 인식 조사 보호사 60% "성희롱 당해"… 언어폭력은 80% 문제 제기하면 "왜 매뉴얼 어겼냐"며 책임 전가 삽화=박구원 기자 "와서 키스나 해 주고 가. 아니면 마사지 좀 해 주던가." 인천의 한 민간요양시설 요양보호사 A씨는 입사 초기에 먼저 "뭐 필요한 거 없으세요"라며 살갑게 다가가는 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성 입소자가 다급하게 불러서 갔더니 돌아온 건 성추행이었다. 이미영 민주노총 산하 돌봄서비스노조 인천지부장은 "성희롱, 성추행은 보호사들이 늘 겪는 일"이라고 했다. 지난달 17일 서울 서대문구 돌봄서비스노조 사무실에서 만난 요양보호사들은 폭력을 당해도 혼자 삭히며 털어버려야 한다고 토로했다. 시설이나 기관에 도움을 요청해도 돌아오는 건 '알아서 조심하셨어야죠'란 다그침이라 오히려 더 큰 상처만 남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성희롱은 아무렇지 않게 넘겨야 할 일상이 되고 말았다. 보호사들에게 신체 특정 부위를 얘기하고 차마 입에 담기 힘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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