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이 되고 마는 요양보호사들


죄인이 되고 마는 요양보호사들

"어르신을 돌보려고 어쩔 수 없이 한 행동인데 남편과 자식한테 창피한 엄마가 된 것 같아요. 아직도 그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죠." 지난해 6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현 돌봄서비스노조)이 개최한 권리보장 집회에서 한 요양보호사가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요양시설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50대 A씨에게는 4년 전 '노인학대 가해자'란 주홍글씨가 새겨졌다. 어느 날 치매 환자의 온몸에 멍이 들어 시설이 뒤집어졌고 A씨가 가해자로 지목됐다. 그 환자가 침대에서 떨어진 날 가장 많은 시간을 돌본 게 A씨였기 때문이다. A씨 말에 따르면 그 환자는 수시로 벽과 침대 난간에 자신의 몸을 부딪치거나 자해하는 탓에 몸은 늘 상처투성이였다. 이날 유독 심했던 터라 말려보려고 두 팔을 붙잡았는데 이게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그는 경찰 조사를 받아야 했고, 요양원은 그 책임을 물어 한 달 치 월급을 감봉 처리했다. A씨는 이날 집에 들어가지 않고 하루 종일 밖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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