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어떻게든 살리려고…" 홀로 오르막 교회 베이비박스 찾는 미혼모들


[르포]"어떻게든 살리려고…" 홀로 오르막 교회 베이비박스 찾는 미혼모들

영아 살해·유기죄, 7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존속유기죄 10년 이하 징역으로 처벌 강화 아기 맡기던 미혼모들 움츠러들까 우려도 "거기 너무 오르막길이라, 택시 타고 가는 게 좋을 거예요."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9일 오후, 신림역에서 한 20대 청년에게 주사랑공동체교회의 위치를 묻자 돌아온 답이다. 이 교회는 유기된 아기들을 보호하는 민간 시설이다. 이른바 '베이비박스'가 있는 교회로 잘 알려져 있다. 신림동 난곡로 대로변에서 오르막길을 따라 10분 남짓 올라가면, 교회에 도착한다. 이렇다 보니 교회 측에서는 아기를 품고 올라올 산모를 위해, 택시비를 부담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미혼모가 몰래 나타나, 아기를 두고 떠난다고 한다. 미혼모들은 그렇게 오르막길을 올라오며 자신을 향한 자책은 물론, 앞으로 살면서 받아야 할 비난을 떠올릴 수 있다. 베이비박스에 아기를 두고 떠나는 행위에 대한 의견 대립은 첨예하다. 신림역에서 만난 최민정(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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