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 속 악보 밝혀준 또다른 눈[장애, 테크로 채우다]


암흑 속 악보 밝혀준 또다른 눈[장애, 테크로 채우다]

[4회] 시력 잃어가는 작곡가 임채섭 씨 중2 때 교사 체벌로 왼쪽 눈 실명 피아노 배우며 ‘음악의 길’ 새 인생 오른쪽 시력도 악화 ‘전맹’ 대비 중 “동료들 응원이 큰 힘 포기 안 할 것” “중2 때였어요. 당시 선생님이 쪽지시험을 보고 틀린 개수만큼 머리채를 잡고 칠판에 얼굴을 들이박았거든요. 저도 불려나가서 칠판에 여러 번 세게 부딪혔는데 갑자기….” 작곡가 임채섭 씨(41)는 과거 교사의 체벌로 왼쪽 눈을 실명했다. 남은 한 쪽 눈에만 의지하다보니 오른쪽 시력도 서서히 악화됐다. 사고 후 27년이 지난 지금, 채섭은 진행성 시각장애인으로 살고 있다. 어제까지 보이던 게 오늘은 보이지 않고, 어제는 할 수 있었던 일이 오늘은 어려워지기도 한다. 그는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작곡 경력을 차곡차곡 쌓았다. 올해로 17년차다. 드라마 OST, K팝 등 다양한 작업에 참여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그는 여러 번 음악을 단념하려 했다. 피로가 누적된 날은 잔존 시력이 거의 나오지 않아 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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