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신건강의 날’ 노년기 주요 질병으로 자리잡아 노인 자살률 OECD 최고 수준 초기 치료받도록 주변서 관심을 서울 관악구의 한 노후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A씨(84)는 주로 집안에서 홀로 시간을 보낸다. 가족과는 7년째 연락이 끊긴 상황이다. A씨는 폐쇄성 폐 질환이 있어 작은 움직임으로도 호흡이 가빠지기 때문에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는 “건물에 승강기가 없어서 4층짜리 계단을 내려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사회복지사가 1주일에 한 번 집에 방문할 때 가져다주는 반찬이나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화를 나눌 사람이 거의 없는 A씨는 잠들기 전 늘 슬픈 생각에 사로잡혔고, 결국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그는 “자기 전 매일 눈물이 나 한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며 “이후 사회복지사의 권유로 동네 병원에서 우울증약을 처방받고 있다”고 했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으로부터 받은 ‘2018~2022년 65세 이상 약품 처방 현황’에 따르면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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