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같네’ ‘빨리 먹어’… 요양병원 간호사의 고백 “병원 아니라 지옥”


‘거지같네’ ‘빨리 먹어’… 요양병원 간호사의 고백 “병원 아니라 지옥”

심각해지는 정서적 학대 상습적으로 욕설하고 반말 친구 부르듯 환자이름 불러 위생 관련 기본적 요청 무시 요양병원 내 학대를 경험한 이세인 간호사가 심경을 적은 편지. “저는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간호사가 된 것이지 학대당하는 것을 지켜보려고 간호사가 된 것이 아닙니다.” 경상남도의 S요양병원에서 일했던 이세인 간호사(42)는 이곳에서 벌어졌던 환자 학대실태에 대해 어렵게 입을 뗐다. 그의 말에는 환자를 부당하게 대했던 요양병원 직원들에 대한 분노와 현실을 바꾸기 어려웠다는 무력감이 동시에 묻어났다. 이곳에서 2022년까지 근무했던 이 간호사는 요양보호사들이 환자들에게 자행하는 막말과 학대를 참지 못하고 퇴사했다. 당시 충격으로 미국행을 결심했다는 그는 두번 다시 요양병원에서 근무하고 싶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힘들게 했을까. 요양병원 내 의료와 돌봄행위는 폐쇄된 공간에서 이뤄진다. 근무 경력이 오래된 간병인들과 환자들 사이엔 보이지 않는 권력구도가 형성된다. 보호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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