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마지막 기억 '학대'…공포의 요양병원


삶 마지막 기억 '학대'…공포의 요양병원

존엄한 죽음 책임질 곳에서 폭언 등 정서 학대 일상화 환자·보호자 이어 종사자도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 요양병원 대해부 삶의 마지막 몇 년을 요양병원에서 보내는 한국인은 계속 늘고 있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 누구나 바라는 '존엄한 죽음'의 마지막을 책임지는 곳이 요양병원이다. 어느 정도 친절하고 안전하기만 해도 이승과의 이별이 그렇게 고달프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런데 툭하면 요양병원환자 학대 사고가 터진다. 존엄해야 할 죽음이 고통과 공포에 잠식되고 있다. 요양병원 실태를 긴급 점검한다. 직장인 이현주 씨(43·가명)는 아버지를 요양병원에 모신 지 얼마 안돼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된 경우다. 입원 전 직접 옷을 갈아입고 의사소통이 가능했던 아버지는 두 달 만에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졌다. 급하게 찾은 응급실에서 "두 달은 거의 못 먹은 상태로 보인다"는 진단을 듣고 억장이 무너져 내렸다. 제보로 확인한 A요양병원에서는 언어폭력이 일상화돼 있었다. 요양보호사들은 부모님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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