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과학수사요원이 만난 쓸쓸한 죽음들


여성 과학수사요원이 만난 쓸쓸한 죽음들

[인터뷰]『있었던 존재들』펴낸 원도 작가 5년차 과학수사요원의 일과 삶 담아 고독사·자살...묻히고 잊힌 삶들 기려 “변사자? 삶이라는 전쟁에서 살아남지 못한 ‘전사자’” 원도 작가. 원도 작가 제공 투신자살, 목맴사, 고독사.... 쓸쓸한 부고가 끊이지 않는 한국 사회다. 뉴스를 보고 애달파하면서도, 목매달아 죽은 이의 시신을 내려 주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지 못했다. 뛰어내려 세상을 떠난 이를 추모하면서도, 두개골이 부서져 사방에 흩어진 뇌 조각을 줍는 사람에 대해 아는 게 없었다. 경찰관 원도가 그 사람이다. 올해로 8년 차 경찰관. 5년째 과학수사과에서 현장 감식을 맡아 변사자 수백 명을 만났다. “신발 바닥이 끈적거리는 체액에 쩍쩍 달라붙”는 부패 변사 현장도, “변사자의 휴대폰을 잠금해제하기 위해 영안실에서 차갑게 굳은 손가락을 연신 어루만지”다가 “사후경직으로 인해 변사자의 손이 내 손을 꽉 잡는 순간”도 홀로 감당해 왔다.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이야기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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