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백옥주사 실비 다 돼요”…실손보험 지급액 2배 넘게 뛰어


“비타민·백옥주사 실비 다 돼요”…실손보험 지급액 2배 넘게 뛰어

대학생 이모(26)씨는 지난해 11월 이른바 ‘비타민 주사’를 맞으러 학교 근처 의원을 찾았다. 기말고사 준비 때문에 피곤하다는 이유에서였다. 50분간 주사를 맞고, 그 비용으로 2만5000원을 냈다. 아픈 곳은 없었지만 의사가 끊어준 진단서를 내자 보험사에서 실손보험금을 지급했다. 그는 “옆 병상에 누웠던 사람은 감기에 걸렸는데 의사가 수액 주사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감기 수액 6만원, 백옥 주사 4만원….’ 포털 사이트에서 일부 의원이 내건 비급여 주사별 가격표다. 이들 의원에 전화하니 대부분 상세한 설명과 함께 실손보험 적용이 가능하다는 걸 강조했다. 서울의 한 내과 의원은 “어디가 아파서 주사 맞았다 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비급여 주사 쇼핑’이 엔데믹을 타고 다시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의료기관의 ‘과잉 처방’과 실손보험 덕분에 본인 비용 부담이 적은 환자의 ‘니즈’가 맞물린 영향이다. 13일 대형 손해보험사...



원문링크 : “비타민·백옥주사 실비 다 돼요”…실손보험 지급액 2배 넘게 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