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67세, 최고령 87세…“이곳이 인생 2막 출발점이죠”


평균 연령 67세, 최고령 87세…“이곳이 인생 2막 출발점이죠”

[초고령화 시대 노인 일자리] SPECIAL REPORT 윤연례(72)씨가 진형중고등학교 고2 영어 시간에 선생님 강의를 열심히 받아 적고 있다. “준비를 해야 기회를 잡죠. 놓치고 땅만 치고 있기엔 아직 너무 젊잖아요.” 오후 6시. 박연화(63)씨는 오늘도 이 시간에 학원 문을 나섰다. 이달 초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원에 등록했다. 그는 사실 동년배 사이에서 소문난 ‘고스펙’ 60대 취준생이다. 사회복지사 2급에 간호조무사 자격증도 보유 중이다. 그런 박씨가 최근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간호조무사 실습을 했던 병원에서 “앞으로 3년간 같이 일해 보자”고 제의해 왔기 때문이다. 3년 근무 경력을 쌓으면 요양원 등에서 간호 업무를 할 자격이 생기는 만큼 박씨에겐 절호의 기회다. 박씨는 “진짜 이렇게 ‘인생 2막’이 펼쳐진 건 학교에 다니기로 결심하면서”라고 회고했다. 빼곡히 적혀 있는 윤씨의 예습 복습 노트. 신수민 기자 박씨는 2017년 진형중고등학교를 졸업하며 고졸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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