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버스에서 내리는 루나, 루하를 맞이하며 항상 물어보는 두 가지 질문.. "오늘 학교에서 어떤게 가장 재미있었어?" "도시락은 다 먹었어? 아니면 남겼어?"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재밌었던 일들을 술술 읊조리는 루나와 루하, 하지만 도시락 이야기를 할 때면 작은 목소리로 몇 개 남겼는지 말하곤 한다. 때로는 간식만 먹고 도시락은 모두 남겨올 때도 있다. 집에 돌아와 남은 도시락을 보고 있으면 참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맛이 없었나? 음식이 차갑게 식어서 안 먹은걸까? 아이들이 싫어하는 재료가 들어간걸까? 이 메뉴는 다음부터 안 해야할까? ..... 아이들 도시락을 싸면서 나의 학창시절에 어머니가 싸주셨던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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