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의 청간정(淸澗亭)


고성의 청간정(淸澗亭)

고성군 남쪽 동해안에 자리 잡은 청간정(淸澗亭)은 예로부터 관동팔경의 하나로 손꼽혀왔다. 북녘땅에 있는 고성 삼일포와 통천 총석정을 제외한다면 남한땅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관동팔경이다. 속초에서부터 7번 국도를 타고 오르면, 청초호와 영랑호를 지나 북으로 계속 이어지는 동해안의 시원함에 취하다 한눈을 팔 때쯤 나타난다. 12개의 돌기둥이 정면 3칸 측면 2칸의 누정을 받치고 있는 모습인데, 누정에 올라서면 탁 트인 동해의 맑고 푸른 물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은 물론,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합수머리를 목격하게 된다. 눈을 들어 멀리 서남쪽을 보면 설악산의 울산바위가 보이고, 해안선 쪽으로는 거침없는 동적인 맛이 흐르는 반면, 대나무와 소나무 숲 속에 자리 잡은 누정은 정적인 분위기를 풍겨 서로 대비를 이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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