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소설-166] 시디와 러버와 세일러복


[여장소설-166] 시디와 러버와 세일러복

그날 저녁 나는 유리와 함께 레스토랑에 갔다. 시디와 외출하는 건 처음이라 몹시 흥분되었다. "뭘 입고 갈까요?" 유리가 집을 나서기 전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이렇게 물었다. 새로 산 세일러복을 입고 가면 좋겠는데... 나는 여자 옷 중 세일러복을 가장 좋아한다. 유리가 세일러복 입은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며칠 전 구매해 준비해 두었다. 나는 유리에게 세일러복을 꺼내 주었다. "와! 세일러복이네요. 이걸 어디서 구하셨어요?" "인터넷에서 샀지. 유리 주려고." "근데 이걸 입으라고요? 집에서는 괜찮지만 밖에서라면 좀 부끄러운데..." 유리는 망설이면서도 세일러복이 입고 싶은 모양이었다. 옷을 몸에 대보며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다. 그럴 것이다. 너무나 앙증맞고 예쁜 옷이었기에 시디라면 당연히 입어 보고 싶을 것이다. 유리가 세일러복 입는 것을 옆에서 도와주었다. 부끄러운지 유리는 얼굴을 붉혔다. 그 모습이 남자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는 순수한 모습이었다. "잘 어울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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