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마흔일곱 퇴준생이 되기로 했다 #01


내 나이 마흔일곱 퇴준생이 되기로 했다 #01

퇴준생 이야기 1 월급을 받는 주된 일자리를 그만 두게 되는 평균 나이는? 내 나이 마흔일곱 퇴준생이 되기로 했다. 나는 광고 회사에서 일하고 월급을 받는 월급쟁이다. 이 일을 한 지는 벌써 20여 년… 뭔가 달인이라도 되어야 할 연차지만 딱히.. 광고인들마다 자기만의 노하우야 있겠지만 따로 구체화해보고 싶은 마음도 없진 않았지만 생각만 할 뿐 실천에 옮기진 못했다. (이제 와서 참 후회되는 부분이다.) 처음 카피라이터로 이 업계에 들어왔을 땐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훔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온 마음을 다 해 일을 하기도 했지만 광고를 만드는 일은 결국 대행 서비스업이다. 클라이언트의 일을 대신해 주는… 내가 쓰고, 만들고 싶은 광고보다는 클라이언트의 입맛에 맞는 광고를 만드는 게 진짜 일… 크리에이터의 입장에서 보면 내 것이 하나도 없다. 모두 클라이언트의 것인 거지… 나의 시간을 팔아 회사 대표의 일을 대신해 주며 20여 년 동안 월급을 받았고, 그 대신해 주는 일도 클라이언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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