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9일 사직야구장] SK와의 2차전


[2009년 8월 19일 사직야구장] SK와의 2차전

아침에 해운대 해수욕장에 갔다가 개운하게 씻고, 순대국밥도 맛있게 먹고 극장에서 만화영화도 보고 경기 보면서 먹을 것도 함께 산 후, 아주 여유있게 다시 사직경기장으로 향했다. 경기장에 너무 일찍 들어가면 괜히 덥기만 하고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는 가빈이가 찌증만 낼 것 같아 여유있게 자이언츠 박물관에서 편안히 구경도 하다가 찾은 경기장... 운이 좋았는지 자리를 찾아 앉자마자 선수들이 친 공이 우리 자리로 날아와 줍는 행운까지 얻었다. 준혁이는 벌써 3번째라고 기뻐하고 다른 곳에서 달려온 꼬마들은 자기들한테 공을 주라고 때를 쓰고.... 경기 중간에 나눠준 쓰레기 봉투(봉다리)가 하필 아래, 위가 모두 뚫린 불량품이었는데 센스쟁이 준혁이가 옷으로 만들어 입는 순발력을 발휘하기도 하고..... 비록 응원단장이 없어서였는지 또다시 경기를 맥없이 져서 기운이 빠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밤차를 타고 서울로 오는 내내 잠이 든 준혁이와 가빈이의 평화로운 모습을 보면 행복함을 느꼈다. 사랑한다, ...


#봉다리 #사직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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