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돈교자, 수원 행궁동 우동맛집

6월 17일, 수원 살 때도 가보지 못한 행궁동을 이제서야 처음 와봤다. 주말엔 쉬고싶어 약속을 잘 잡지 않는 내게, 간만에 시간이 난 친구가 보자더라. 뭐 하고 놀지 하던 차에, 자칭 행궁동 전문가(?)인 친구가 행궁동 가봤냐고 물어보더라. 나는 아니.. 안 가봤는데. 말했더니 그 동안 수원살면서 뭐하고 살았냐고 하더라 왠지모를 죄책감(?)과 함께. 행궁동 가볼 만 하냐고 물었더니 지금 수원에서 최고의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고 했더랬다. 마침 블로그감도 다 떨어진 마당에.. 글감이나 탐색해보자 하며 행궁동으로 행선지를 정했다. 만나기 이틀? 사흘 전. 몇시에 만날래, 뭐 먹을래, 어디서 볼래 하며 친구랑 세부계획을 짜던 차 직장 스트레스를 한껏 받던 내게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야. 낮술할래?" 한 치 망설임도 없이 친구는 콜했고. 시원시원한 답변에 눈시울이 붉어진 나는, 내심 감사함을 느꼈다. 친구의 이런 성격이 나랑 참 잘 맞고 그래서 우리가 친구관계를 오래 유지해올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