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 식물과 인간관계 평행론


AK. 식물과 인간관계 평행론

요즘 식물을 키운다. 아니 아주 빠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사 온 지 5개월이니 5개월 동안 식물을 키우고 있다. 처음부터 식물 키우기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혼자 살다 보니 적적한 것도 있고 집에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시작한 것도 있다. 처음에 키우기 시작한 식물은 바질이다. 왜 바질을 선택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바질의 경우에는 내가 씨앗부터 발아시킨 식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바질이 크면서 재미가 들렸는지 씨앗 발아뿐 아니라 묘목을 사서 키우기까지 이르렀다. 이게 뭐라고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식물들 돌아보는 일이다. 그리고 하루 마무리는 식물들이 잘 자랐는지 보는 게 요즘 나의 행복이다. 그런데, 요즘 식물을 키우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고뇌와 사색을 한다. 어쩌면 내가 식물을 키우면서 내 인간관계와 내 주변 관계의 정리 또는 정립하기 위해서 운명적으로 식물을 키우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 이 또한 신의 운명이라니. 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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