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석조전 야간 개장


덕수궁, 석조전 야간 개장

2022.08.29 일요일에는 서울역에서 학회강의가 있었다. 원래는 강의 끝나자 마자 대구로 내려갈 예정이였으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가을이 너무 좋아서 그냥 내려가기 아쉬웠다. 창가에 앉아서 오전 9시 30분부터 7시간 동안 이어지는 강의를 들으며 몇번을 하늘을 보며 멍때린지 모르겠다. 어차피 녹음을 다시 들으며 타이핑을 해야하니 놓친 부분은 어떻게든 되겠지 강의가 끝나고 어디를 갈까하다가 서울역에서 한정거장 떨어진 덕수궁으로 향했다. 나는 가을의 궁궐을 좋아한다. 높고 청명한 하늘과 알록달록한 단청의 조화가 내 눈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일몰 정도까지 덕수궁과 석조전을 구경하다가 나왔는데 메인 사진에 있는 사진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석조전, 그 앞의 이름 모를 꽃과 가로등의 빛이 만들어낸 사진이 이 날의 나의 기분과 분위기를 잘 반영했기 때문이다. 서울역까지 걸어서 30분 밖에 안걸리길래 걸어가기로 마음을 먹고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서울역으로 향했다. 그러다 또 마음을 빼앗긴 구간...



원문링크 : 덕수궁, 석조전 야간 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