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와 묵은지, 그 맛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송아지와 묵은지, 그 맛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이번 주 토요일은 추석이다. 추석이 다가오면 민족의 대명절이란 표현들을 많이 쓰지만, 사실 예전만큼 와닿지는 않는다. 각자 상황에 맞춰 고향집을 방문하기도 하고, 해외나 국내로 여행을 많이 떠나기도 하니 민족의 대이동이란 표현은 여전히 유효한 것 같다. hellopapa, 출처 Pixabay 오늘은 가족이 모여 쑥송편을 빚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송편을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 않다. 상당히 번거롭다. 이른 봄 세컨하우스가 있는 시골에서 쑥을 캐서 살짝 데친 후 냉동 보관해둔다. 쑥과 고사리에는 본래 약간의 독성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경험으로 아신 선조님들은 생으로 먹지 않고, 살짝 데쳐서 중화시킨 후 요리에 사용해왔다. 참으로 현명하시다. 찹쌀을 조금 섞은 멥쌀에 해동한 쑥을 함께 넣어 방앗간에서 반죽을 만든다. 옥수수를 삶을 때처럼 뉴슈가도 적당량 넣어줘야 송편이 맛있다. 도시에서 방앗간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차로 20여 분 이상 걸리는 외곽까지 다녀오는데 요즘엔 방앗간 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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