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하우스 강아지 이야기 II


세컨하우스 강아지 이야기 II

2019년 2월 초에 처음 데려왔던 다롱이는 하루가 다르게 커져갔다. 개가 이렇게 빨리 성장하는지도 처음 알았다. 강아지 때 찍은 사진이 거의 없어 지금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몇 주 만에 세컨하우스를 방문하는 경우에는 마치 다른 개처럼(표현이 좀 이상하지만) 보이기도 했었다. 내 신발 크기만한 녀석이 제법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성장한 2019년 7월에 있었던 일이 생각난다. 세컨하우스 밖에서 다롱이 뛰는 소리와 함께 날카로운 비명 소리(?)가 들렸다. 무슨 사고를 쳤나 싶어 후다닥 나가보니 비닐하우스에 들어온 꿩을 쫓아 뛰어가는 다롱이 모습이 보였다. 결국 다롱이가 잡았다. 꿩을 잡고 나서 의기양양하게 나를 쳐다보는 모습이다. 이 무렵 두더지나 쥐를 종종 잡기는 했지만 꿩처럼 큰 동물은 처음이었다. 신기하게도 주인에게 자랑하려는 것처럼 완전히 죽이지 않은 상태로 물어다가 가족들에게 보여준다. 사람이 없을 땐 세컨하우스 문 앞에 놓는다. 혐오스러울 것 같아 생략할까도 했지만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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