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나의 생일에 대하여"


1월 12일 "나의 생일에 대하여"

1월 12일 내가 태어난 날.. 생일날 아침 미리 만들어진 미역국을 먹었다. 크게 의미가 있는 날은 아니다. 그냥 무덤덤한 아침식사 .. 어제와 다를바 없는 하루의 시작이다. 사실 기념일이라는 것이 365일중 내가 기억하고 싶어하는 것이 기념일이지 그날 자체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조용한 회사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다가 집에 가겠지,.. 그래도 오늘은 왠지 다른 생일과 다르게 보내려고 점심시간에 케이크를 사갔다, 그 전날에는 엄마에게 줄 꽃을 주문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나를 낳아주고 길러줘서 수고했다는 의미이지 고맙다는 의미는 아니다. 누가 이 글을 읽으면 부모에게 키워주신 은혜에 감사해야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사실 난 잘 모르겠다. 태어난 것도 길어지는 것도 살아가는 것도 사실 내 의지는 별로 없었는데.. 무엇에 감사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선택할 수 없는 것에 감사해야하는 건가? 아니면 버릴 수 있는데 버리지 않은것에 감사해야하는 걸까? 아니면 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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