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오늘 기분은 매우 흐림."


2월 26일 "오늘 기분은 매우 흐림."

오늘 조카의 방학으로 5일 머물렀던 조카가 집으로 돌아갔다. 다만 그동안 조카가 심하게 때를 쓰고 소리를 질러서 너무 힘든 것도 사실이었지만, 최근 몇주동안 내가 너무 최악으로 힘들었다. 단순히 일뿐 아니라 개인적인 일까지 계속 겹치고 겹쳐서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있는 상태에서 아이를 돌보려해서 더 힘들었다. 아이에게 짜증을 내려는 것도 아니었고, 동생과도 말다툼을 하려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모든 것이 너무 감당이 안될 정도로 내 자신을 추스르는 것이 힘들었다. 그래서 그냥 방으로 혼자 들어가 누워버렸다. 진정되지 않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이렇게 인생은 참 내 마음대로 흘러가주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티도 안내고 잘사는데 왜 나만 이렇게 티를 낼 수 밖에 없는 건가 방안에서 누워 생각을 해 보았다. 답은 없다는 것을 알지만 내가 사람이기에 할 수 밖에 없는 질문이었다. 그저 요즘은 아무것도 안하고 혼자 방안에만 있고 싶다. 밖으로도 나가지 않고, 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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