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폭풍 후 하루"


4월 6일 "폭풍 후 하루"

폭풍이 몰아치고 그 다음날이 왔다. 시간은 정말 공평하다. 그 사람의 기분이나 상황과 관계없이 끊임없이 멈추지 않고 흐른다. 그것은 아마 존재하는 이들의 필연이 아닐까? 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벌써 그날이 일어나고 하루가 지나갔다. 나는 현재 집에 안들어간 상태이다. 집 근처에 사는 동생네집에 얹혀살고 있다. 이제 곧 나갈꺼지만 묘하게 말할 수없는 기분만이 든다. 집 주인이 쫒아내는게 아니다. 그냥 내가 가는거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예전에 만든 뜨개질이나 계속하고 있다. 참.. 이럴때 정말 유용한 만들기 취미이다.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고 지나간 고통을 조용이 되감아주고 있다. 아.... 별로 좋지 않은 취미인가? 하여튼 집에서 뜻하지 않는 휴식을 취했다. 집에 있으니 의외로 무언가를 먹지는 않는다. 원래 보이면 먹는거지 안보이면 잘 안먹기는 했다. 아.. 이상하네 무언가 피곤하다. 아무것도 안하는데 왜 피곤한지 알 수가 없다. 폭풍을 지나서 그런건가? 아니면 해야할것들은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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