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번아웃의 일상"


4월 13일 "번아웃의 일상"

일을 그만 둔지 언 일주일이 넘고 하루가 지났다. 세상은 여전히 잘돌아가고 사실 나도 잘살고 있다. 변화는 없다. 아니면 내가 변화가 없다고 믿고 싶었던지도 모른다. 무언가 오늘은 정말 지쳤다. 일을 그만두고 한가한 시간은 대부분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는 예감과 함꼐 일주일동안 미친듯이 무언가를 닥치는 데로 해왔다. 비록 집에만 있었지만 그동안 하지 못한 일들을 정신없이 찾아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오늘 무언가 매우 지친 기분이 들었다. 아무것도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건 단순히 일만이 아닌 그 모든 행위에 대한 거부이다.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는데.. 왜 난 엄마를 따라 마트에 간 것일까? 간김에 맛있는 음식도 먹고, 집에 돌아와서 무언가를 하려는 순간... 해야할일들이 모두 하기가 싫어졌다. 그래서 그냥 넷플릭스를 틀고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그것도 두시간정도 보고 좀 지겨워지자.. 침대에 가서 누웠다.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그런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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