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와 노년의 삶, 사는 것도 귀찮다는 말씀


생애주기와 노년의 삶, 사는 것도 귀찮다는 말씀

2thedays 무원撫圓 영꿈아재 영꿈생각 며칠 전 울 엄니가 하신 말씀입니다. 사는 것도 귀찮다! 가슴이 쿵 하는 말이 있다던데 제겐 그 말이 그랬습니다. 가슴이 폭망하는 말씀이었으니까요. 여든 중반을 넘어가시면서 치매 초기 증세를 보이시는 어머님께서 무심코 내뱉은 말씀입니다. 평생을 가족의 불쏘시개로 사셨습니다. 어려서는 당신 본가의 살림을 도맡았고 스무 살 어린 나이에 시집오셔서 모진 풍파와 거센 풍랑도 아랑곳 않고 꿋꿋하게 살아낸 삶이셨습니다. 가족의 안위와 행복을 위해 죽을 둥 살 둥 산 평생의 세월 동안 당신의 삶은 없으셨습니다. 그렇게 사셨으니 당신을 다 소진했고, 자식들 다 건사하고 분가하고 나니 더 이상 하실 일이 없어진 겁니다. 삶의 동력이던 삶의 의미가 사라진 걸 겁니다. 더 이상 하실 일이 없는 상황에서 당신의 삶을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셨겠지요. 억센 삶이어만 했을 세월 어떤 비바람도 견뎌야만 했고 그를 견뎌야 하는 이유는 오로지 자식이었을 겁니다. 무슨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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