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밤나무 캠핑! 주먹만한밤은 밤에 줍는다


이맘때면 밤나무 캠핑! 주먹만한밤은 밤에 줍는다

가평 명지계곡 자락 노지와 같은 곳에 밤나무사이로 간간히 가을햇살이 내리는 그곳... 풍성한그늘은 우릴 눈감게 만들고 머리위에 떨어질것같은 주먹만한 밤은 긴장감마져 들게한다 왼팔에 꼭 걸어둔 바구니는 목욕탕갈때만 사용하는 건 아니다 밤은 하늘을 보며 따지 않고 고개를 숙여 바닥을 보며 줍는것이라 할아버지가 아빠에게 알려준데로 아빠는 아이들에게 알려준다.. 수줍은듯 고운자태는 가시장군이 지켜준다. 아빠도 아이들에게 가시를 내밀지 않는 지켜주는 가시가 되고프다 잘 익은 밤은 날것으로도 맛이좋고 열을가하면 더욱 고소해진다. 군밤은 진정 두꺼운껍질을 힘들게 세상밖으로 나오는 새생명과도 같다 가시라고 버릴것이 없다 고운님을 지키고 난 가시 장군들은 자기한몸 끝까지 태워 우리를 따뜻하게 해준다 밤 줍는 재미에 푹빠진 개구쟁이들은 그들의 결과물에 만족스러운지 연신 쳐다보기만 한다 밤은 먹기만 할뿐 아니라 여러기능이 잇는듯하다 심미안...... 어른들의 눈엔 안보이는 무엇인가가 아이들눈에는 보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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